경제강나림

6·17대책 한 달…서울외곽·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지속

입력 | 2020-07-17 19:17   수정 | 2020-07-17 19:19
정부가 ′갭투자′ 차단을 위해 발표한 6·17 대책 이후에도 한 달간 수도권 아파트값이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19일부터 오늘까지 한 달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0.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대책 발표 이후 한달간 아파트값이 평균 0.71% 올랐고, 경기는 0.59%, 인천은 0.31% 각각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외곽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서울 강북구가 1.35%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 1.29%, 구로구 1.2%, 도봉구 1.18%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습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광명시가 1.2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의왕시와 용인시, 인천 중구 등의 순으로 올랐습니다.

부동산114는 6·17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기반 시설이 양호한 광명, 의왕 일대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