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경아

청와대 '자중하라' 북측 담화에 "입장 내지 않을 것"

입력 | 2020-01-11 18:12   수정 | 2020-01-11 18:33
청와대는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 인사를 친서로 직접 받았다″고 밝힌데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 담화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난 9일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어제 청와대 측 설명에 대해 김 고문은 오늘 담화를 통해 ″자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김 고문은 이어 ″우리는 미국 대통령 친서로 직접 전달받은 상태″라며 ″남한 당국이 북미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보려는 미련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고문의 이번 담화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답방, 접경지 협력′ 등 남북 협력을 제안한 신년사 발표 이후 나온 북한의 첫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