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현석

손학규-안철수 회동 "한국당 안 가서 안심"…"당 살릴 방안 대화"

입력 | 2020-01-27 15:47   수정 | 2020-01-27 15:49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늘 오후 국회를 찾아 손학규 대표와 당 재건과 향후 진로를 놓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안 전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귀국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그 일정을 다 치르고 오늘 당에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손 대표님과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안철수 대표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며 ″안 대표에 대한 기대가 조금 줄어든 면이 있기는 하지만 참신하고 정직하고 올바른 정치가 서야 한다는 면에서 안 대표와 같은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 안 전 의원과의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10여분 먼저 도착해 기다렸고, 안 전 의원이 방에 들어서자 먼저 손을 내밀고 악수한 뒤 ″아버지 생신이었다고 들었다″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손 대표는 귀국 후 공항, 현충원, 광주 등 안 전 의원의 방문지를 하나 하나 언급하면서 ″안 전 의원이 실용중도 정당을 강조했는데, 바른미래당과 저 손학규가 그동안 지향하고 실천해온 바와 같다″며 ″자유한국당은 안 가겠다고 확실하게 말씀해주셔서 안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