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연국

북한 3개월만에 군사활동 재개…왜?

입력 | 2020-03-02 13:09   수정 | 2020-03-02 14:48
북한이 오늘 오후 원산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240킬로미터, 고도는 35킬로미터로 탐지됐으며, 지난 주말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이며, 작년 11월 28일 이후 석 달 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비상이 걸린 지난 1월 말부터 공개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지난 주말 원산 일대에서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공개적 군사 활동 재개는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 다시 정치적 신호를 보내려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공개적인 군사 활동을 중단해 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합동타격훈련으로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