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땅 파서 격리시설 탈출' 인도네시아인 사흘만에 붙잡혀

입력 | 2020-10-07 16:12   수정 | 2020-10-07 16:13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를 5시간 앞두고 임시 생활시설의 땅을 파서 탈출했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을 검거해 도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CTV를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오늘 오후 2시쯤 충북 청주에서 해당 남성을 발견해 감염병예방법상 자가격리 위반 혐의로 붙잡았으며, 서울로 압송해 격리시설에서 도망친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저녁 7시쯤, 자신이 머물던 서울 명동의 한 자가격리자 전용 호텔에서 출입문 주변 담벼락 밑의 흙으로 된 땅을 파 구멍을 만들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찰은 이 남성이 시설 퇴소 후 원양어선 선원으로 취업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다른 일을 하면서 불법 체류할 목적으로 도망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