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충환

미 국방 "한미·미일 좋지만 다자화 더 좋아…나토 훌륭한 기준"

입력 | 2020-09-17 06:07   수정 | 2020-09-17 06:37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서 가진 중국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골자로 한 연설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양자 협력이 다자화될수록 좋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훌륭한 기준으로 내세웠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나토는 동맹과 파트너 간 집단 안보·협력의 훌륭한 기준″이라면서 그 방향으로 이동할수록 더 강력해진다고 본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서 ″미·일, 한미, 미·호주 같은 양자에 있어서 우리는 아주 좋지만, 여러 나라가 있는 곳에서 협력을 더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인도·태평양판 나토′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다자협력 구상에 동맹 및 파트너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