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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집단 면역 6년 4개월"…홍남기 "왜 잘못된 뉴스 말하나"

입력 | 2021-04-19 15:51   수정 | 2021-04-19 15:52
오늘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 관련 질의응답을 하며 충돌했습니다.

정 의원은 ″백신 확보는 정부의 영역이고 순전히 정부의 능력인데, 일본은 미국에 중국 견제를 협조하고 백신 확보의 암묵적 지원을 얻었다″며 정부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홍 직무대행은 ″우리도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작년부터 7천 9백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국민들이 정부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며, ″현재 접종 속도라면 집단 면역을 달성하는 데 6년 4개월이 걸린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홍 직무대행은 ″집단면역이 6년 걸린다는 잘못된 뉴스를 얘기하면 불안만 가중될 것″이라며 ″왜 잘못된 뉴스를 전 국민들이 보게 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그러자 회의장에는 고성이 오갔고, 정 의원은 ″대정부 질문의 주도권은 국회의원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가 꺼지자 정 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얘기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지만, 홍 직무대행도 ″정부가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공급 시기를 앞당기려고 노력 중″이라고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