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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코로나19 누적 7명 확진…5명 추가 입원

입력 | 2021-07-17 09:12   수정 | 2021-07-17 09:16
코로나19가 발생한 해군 청해부대 34진에서 승조원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지난 14일 폐렴 증세를 보여 최초로 병원에 입원했던 승조원입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머물고 있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 보건당국에 의뢰한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한 전체 진단검사 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의뢰를 기점으로 30시간이 지난 셈이지만, 현지 여건상 결과가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외교채널을 통해 현지 보건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지만, 주말까지 포함돼 있어 결과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전수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승조원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합참은 오늘 새벽 1시쯤 승조원 5명이 폐렴 의심증세로 현지병원에서 외진 후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입원 환자는 총 12명이 됐습니다.

입원자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조원들은 모두 함정 내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함정 내 유증상자가 80명에 달하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데다 밀폐된 함정 근무 특성상 무더기 감염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군 당국은 최대한 빨리 공군 수송기 2대가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해역 인접국의 현지 공관을 통해 영공 통과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또 수송기 출발 시 백신접종을 완료한 대령급 장교와 함정 운용을 위한 필수 인력을 현지로 파견해 문무대왕함을 한국까지 운항하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