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02 10:24 수정 | 2021-08-02 10:2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의 이유로 ′남성혐오 용어 사용′을 거론해 논란이 된 양준우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여성혐오 개념을 조금이라도 썼거나 부적절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 징계하겠지만, 양 대변인은 여성혐오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 적이 전혀 없다″고 두둔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산 선수 논란과 관련해 ″프레임을 잡는 것 자체가 젠더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정의당 같은 곳이 인터넷 커뮤니티상의 담론을 들고 와서 상대 정당에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행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양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안 선수가 남혐 단어로 지목된 여러 용어를 사용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실재하는 갈등으로 변했다″며 ″논란의 핵심은 ′남혐 용어 사용′″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구성원들은 지금부터라도 논란이 될 수 있는 말, 갈등을 조장하는 메시지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해, 이번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