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9-13 13:45 수정 | 2021-09-13 15:10
최근 홍익대 미술대학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했다는 폭로에 대해, 이 교수의 일부 제자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대 미대 A교수님의 제자′라고 밝힌 이들은 홍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교수가 수업 중 학생에게 한 농담들의 맥락을 잘라내, 폭언으로 만든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이 교수가 인격을 모독하고 갑질을 했다는 폭로는 사실과 달라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 교수가 사적 업무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 교수는 개인 작업실과 장비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A교수가 ″성관계 날짜를 잡자″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에 대해선, ″성희롱 발언을 수업 중에 들은 적은 없다″면서, ″교수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홍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가 지난 3년 동안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고 사적 일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며 학교 측에 파면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