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서울시가 내년도 서울 교통방송 TBS 출연금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방송인 김어준 씨는 ′오세훈 시장이 TBS의 상업광고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대담하면서 ″오세훈 시장님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리고 예산을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TBS FM 채널은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방송발전기금도 지원받을 수 없다″면서 김 의장에게 ″저희가 광고를 못 받게 돼 있는데 예산을 다 자르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대담에 참석한 김 의장도 ″오세훈 시장님께서 TBS가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재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고 예산 삭감도 해야 정당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보다 약 123억 원 삭감한 예산안을 시의회에 냈고,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진정한 의미에서 독립하려면 재정 자립이 가장 선행돼야 하고, 그 힘은 광고 수입으로부터 나온다″며 출연금 삭감 취지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