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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백신접종자 전염성 거의 없어"…쇼핑 등 자유 부여 추진

입력 | 2021-04-06 04:48   수정 | 2021-04-06 04:49
독일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전염성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백신 접종자가 쇼핑이나 미용실 방문 등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2회 모두 맞아 면역을 보유한 이들은 진단검사 결과 없이 상점이나 미용실에 갈 수 있다″면서 ″이들은 자가격리를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속에서 일상을 좀 더 쉽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은 이같은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인데, 이런 규정은 3차 확산이 제어되고 단계적 봉쇄 완화가 이뤄진다면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2회 모두 맞은 이들은 2회차 백신을 맞은지 15일이 경과하면, 전염성이 항원검사 결과 음성인 무증상 감염자보다 낮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공공보건 관점에서 백신 접종 이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은 더 이상 전염병의 확산에 실체가 있는 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진다″면서 ″전염 위험은 보건수칙을 지키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