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유진

"미국 코로나19 감염, 최근 30~40대 젊은층이 주도"

입력 | 2021-04-06 04:52   수정 | 2021-04-06 05:37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을 보이는 미국에서 최근 30~40대가 확진자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5일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 대유행의 교범을 바꾸고 있으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에 문제를 안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학 방문교수는 4일 CNN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은 젊은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웬 교수는 ″미시간 같은 곳에서 입원하는 많은 사람이 30~40대″라며, ″심지어 어린이가 많이 감염되는 것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백신 접종의 최우선 순위로 뒀고, 그 결과 4일까지 고령층의 54.8%가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식품의약국 국장도 4일 CBS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나라 곳곳에서 나타나는 감염 지역″이라며 ″특히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과 학령기 어린이들에게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말 18∼25세 연령층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고, 뉴저지주에서도 젊은 층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