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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백신 접종 정체에 "지역 차원서 더 많이 명령해야"

입력 | 2021-07-12 02:33   수정 | 2021-07-12 04:55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요구하는 더 많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현지시간 11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기업이나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지역 차원에서 더 많은 명령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삶과 죽음의 상황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미 60만 명의 미국인을 잃었고 여전히 더 많은 사람을 잃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4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이건 심각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사용되는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이 나오면 더 많은 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백신 접종은 정치와는 무관하다″며 ″그것은 공중 보건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서도 이념적 경직성이 백신 접종을 막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문제가 됐던 당파적 차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접종률이 정체되는 상황이며 여전히 백신 접종을 망설이거나 거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정치적 성향에 따라 공화당이 우세한 주들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로 남부와 중서부 주에서 접종률이 떨어진다고 전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백신 부스터 샷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필요할 수 있지만, 아직 공식적 권고를 끌어내기에는 연구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필요하다면 부스터 샷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