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유정
독일 서부에서 24시간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나면서 42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AFP통신과 독일 ntv 등에 따르면 독일 서부 지역에 밤새 1제곱미터당 148리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라인란트팔츠주 아르바일러에서18명이 사망했고, 아이펠 지역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되면서 지역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오이스키르헨에서는 15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두세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독일한국대사관 분관은 ″현재 직원을 파견해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지에 전기가 끊겨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피해지역에서는 소방관과 군 장병이 투입돼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소방관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대참사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홍수 피해로 많은 사람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인근 벨기에에서도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주민 1천800명이 대피했으며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에서도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