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문 대통령 "퇴임 후 현실정치 관여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 것"

입력 | 2022-04-20 17:36   수정 | 2022-04-20 17:37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이후 행보와 관련해 ″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전직 국무위원 등과 오찬을 갖고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는데, 은둔 생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사저 가까이 있는 통도사에 가고, 영남 알프스 등산을 하며, 텃밭을 가꾸고, 개와 고양이·닭을 키우고 살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오가며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기간 내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며 ″우리는 위기를 잘 극복해왔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도약했으며, 선도국가라는 평가를 객관적으로 받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외교의 범주가 경제와 공급망 등으로 넓어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협력 요구도 많아졌다″며 ″민주주의와 방역, 경제와 문화 등에 대해 외국 정상들로부터도 많은 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는 계승·발전시키고 미완의 과제는 개선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원내 1당인 야당으로 국민을 섬기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