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 정상들이 오늘 만나 북한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아침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리면 한국 정부는 과감한 대북경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국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에 아세안 정상들은 국제사회와 유엔 규범을 거스르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이 하루속히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멈추고 비핵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상회의 전 윤 대통령과 리 총리가 대기실에서 환담했는데, 이 자리에서 리 총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세안+3 회의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문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하도록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