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24 15:46 수정 | 2022-11-24 15:48
외교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한미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해 ′막말′ 담화를 내놓은 것은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려는 우리의 노력이 북한 정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불법 해상활동과 사이버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독자제재 검토에 이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위한 도발과 우리에 대한 핵 사용 위협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어떻게든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를 피하기 위해 모든 기회에 책임 전가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대북제재를 강화함으로써, 북한이 핵 개발을 단념하고 비핵화 협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흔들림 없이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사이버, 해상 등의 분야에서 제재 부과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특히 사이버 제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 외교부에서 우리의 자위권 행사에 대해 ′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추가적인 ′독자 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