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05 17:20 수정 | 2022-09-05 17:23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지휘권이 회복되면 책임지고 수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건을 특별검사에 맡기는 것에 대해 의견을 붇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특검은 국회의 입법 영역이어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수사지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모든 책임은 총장이 지고 충실하게 수사할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의원이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수사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이 후보자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현직 대통령 수사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렇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앞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당시 총장의 수사권이 배제됐던 것은 장모, 부인이라는 특수관계 때문″이었다고 지적하자, ″왜 전임 총장이 전임 법무부장관과 상의해 수사지휘권을 다시 행사하지 않았는지 김 위원과 똑같은 생각으로 공감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의혹 사건에 대해 관여하지 못하도록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이후 이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이 수사를 지휘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