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검찰이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시세조종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최근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직원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했는데, 권 대표는 해당 직원에게 테라의 시세를 조종하라는 취지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대표는 테라가 실제 자산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가치 변동성을 최소화했고, 알고리즘으로 1테라의 가치가 미화 1달러 수준으로 자동 조정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해왔지만, 검찰은 권 대표가 일종의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 대표의 여권은 어제 무효화됐으며, 무효화 전 두바이를 거쳐 유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폴은 우리 사법당국 요청으로 지난 9월 권 대표를 적색수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