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경찰청은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10·29 참사 당시 상황을 지휘부에 늦게 보고한 이용욱 경찰청 상황1담당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경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사고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아 경찰청 특별감찰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총경은 당일 밤 11시 15분 소방청의 인력·차량 통제 요청을 받고서야 참사 발생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이 근무지를 벗어나 경찰청에 보고하지 못하면서 이 총경 역시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총경은 밤 11시 32분에 ′서울 용산 이태원 일대 인명 사상 사고 발생′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게 발송했지만, 윤 청장은 캠핑장에서 잠이 들어 바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청은 이 총경의 후임으로 빈중석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을 전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