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전문가들은 다른 코로나19 변이들보다 전염력이 월등히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를 예방하려면 N95나 KN95, KF94 등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합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환기가 가장 잘 되는 곳 중 하나인 항공기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와 같은 줄 또는 한 줄 떨어져 앉은 사람은 감염 위험이 높았지만 마스크를 쓰면 이 위험이 5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 공중전파 전문가인 린지 마 버지니아공대 교수는 ″비행기에는 우수한 여과 성능의 환기 장치가 있고 이것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감염자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실제 환경에서 마스크 감염예방 효과 거둔 사례 많아></b>
2020년 스위스 한 호텔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천으로 된 얼굴 가리개를 쓴 종업원과 손님은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지역사회 조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역의 코로나19 입원율이 의무화하지 않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실험 환경에서는 감염 예방 효과 월등해></b>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가 실험환경에서 입증된 사례는 훨씬 더 많습니다.
예방 효과는 마스크의 종류나 재료, 실험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침 상황 실험에서는 수술 마스크의 보호 효과가 7.5%에 그쳤으나 수술 마스크의 끈을 묶어 얼굴에 밀착되도록 만들면 효과가 65%로 높아졌고 그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효과가 83%까지 높아졌습니다.
실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해 마스크 종류별 보호 효과를 알아본 일본의 한 실험실 연구에서는 면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17∼27%에 그친 반면, 수술용 마스크는 47∼50%, 느슨하게 착용한 N95 마스크는 57∼86%, 밀착 착용한 N95 마스크는 79∼90%의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지니아공대 린지 마 교수는 ″실험실 연구 결과들은 N95, KN95, KF94 같은 고품질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며 거리두기를 할 수 없거나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가능한 한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