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국내 라면업계 1위 농심이 신라면 가격 인하를 전격 발표함에 따라 다른 라면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잇따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내달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각각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라면 1봉지 가격은 소매점 기준 1천원에서 950원으로, 50원. 새우깡은 1천500원에서 1천400원으로 100원 내려갑니다.
농심의 이번 가격 조정 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 가격 인하 권고 이후 9일 만입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라면값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농심이 업계 중 처음으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고, 현재 다른 라면업체들도 조정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다음달 중 주요 라면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삼양식품과 팔도도 각각 제품 가격 조정을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