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재민

작년 10대 그룹 국내 계열사간 내부거래 196조원‥40조원 늘어

입력 | 2023-12-11 15:25   수정 | 2023-12-11 15:25
지난해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내부 거래금액이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증가했고, 내부거래 비중은 총수일가의 지분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 내부거래 금액은 752조5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196조4천억원에 달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해 1년 만에 40조5천억원 늘어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13.9%로 공시 대상 집단 내부거래 비중보다 1.7%포인트 높았고, 전년보다도 1%포인트 늘었습니다.

기업별로 보면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였고, 최근 5년간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였습니다.

또, 총수 일가 및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도 유지됐습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소속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7%로, 지분율 30% 이상은 12.6%, 50% 이상은 18.8%, 100%는 27.7%까지 내부 거래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공정위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이 크다는 것만으로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총수 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 중간 양의 상관관계가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