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외교부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총 33년 형을 선고한 재판 결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발발 이래 폭력 종식, 자의적 구금자 석방, 민주주의의 조속한 회복을 일관되게 촉구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를 포함한 아세안 5개 합의사항과 유엔 안보리 미얀마 결의의 이행을 재차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뒤 수치 고문을 구금하고 선거 조작 및 부패 등 혐의 19개를 적용해 기소했고, 수치 고문은 지난달 30일 마지막 재판에서 징역 7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으면서 총 형량이 33년으로 늘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1일 미얀마 군부에 즉각적인 폭력 종식과 수치 고문을 비롯한 모든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또 2021년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폭력 즉각 중단,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 아세안 의장 특사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의장 특사단 미얀마 방문과 모든 당사자 면담 등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