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나경원 "제2의 '진박감별사'가 당 쥐락펴락‥2016년 악몽 떠올라"

입력 | 2023-01-15 09:55   수정 | 2023-01-15 10:22
나경원 전 의원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 ′윤핵관′들을 겨냥해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진박감별사′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친 박근혜′ 후보를 지원했던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자신을 비판했던 장제원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면서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면서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친 윤석열계′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서는 ″혹자는 거래나 자기정치를 운운한다, 그들의 수준에서나 나올법한 발상″이라며 ″제가 저출산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적어도 그렇게 가볍고 얄팍한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해외 순방 직전 대통령의 등 뒤에 사직서를 던진 것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론전을 해보겠다는 속셈 아닌가″라며 ″나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