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박홍근 "법원, 김여사 혐의 인정한 것과 다름없어‥오직 특검뿐"

입력 | 2023-02-14 10:26   수정 | 2023-02-14 10:27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판결문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됐다고 적시된 것과 관련해 ″법원이 김 여사의 혐의를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재판부는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주가조작에서도 김 여사 계좌가 활용됐다고 판단했다, 또 김 여사 주식을 거래한 2차 작전 주포 김 모씨에게도 유죄를 선고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을 1, 2단계로 구분하며 두 단계 모두 동원된 계좌는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명의의 계좌가 유일하다고 적시했다″며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1단계를 제외하고도 김 여사 계좌 3개가 유죄로 판단된 주가조작 거래 48건에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남은 선택지는 오직 특검뿐″이라며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김 여사 특검에 찬성하는 만큼, 독립적인 특검을 구성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여사 특검에 신중한 입장인 정의당을 향해서는 ″′대장동 50억 클럽′만 특검을 하고 김 여사는 여전히 검사들에게 맡기자고 한다면 국민이 납득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그동안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신중론을 폈지만, 국민이 확인한 것은 재판 결과가 나온 이 순간까지도 검찰이 진상 규명이 아닌 진실 은폐에만 애쓰고 있다는 점″이라며 김 여사 특검 추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