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적 사실 앞에서 후퇴란 있을 수 없다″면서 의견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태영호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4·3 사건에 대한 김일성 지시설은 부인하려야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태 의원은 이어 ″자유를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 관한 내용을 언급했는데 집단린치를 당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논평은 자유이지만, 사실은 신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역사적 사실도 부인하고, 오직 자기만의 주장을 절대화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망언으로, 극우 색깔론으로 악마화 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에 대한 지성적인 태도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역시 남로당으로 인해 일어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유족에게 사과했는데, 당내에서 적극적인 보상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입장이나 국민의힘 당론과는 관계없는 개인 입장이라고 받아줬으면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의 주장 때문에 유족들이 ′색깔론′ 희생자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빨갱이라고 말한 게 아니″라면서, ″지금은 국민 인식 수준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서 매도당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