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05 20:33 수정 | 2023-03-05 20:36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전 대표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유한 것을 두고 또다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저는 책 이야기만 썼는데 홍 시장은 엄석대에서 누군가를 연상했다″면서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할 자유″라고 적었습니다.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체육부장은 엄석대의 측근 중 가장 서열이 높아 ′엄석대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그러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 한다″면서 ″아무나 대고 욕질해 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고 맞받았습니다.
홍 시장은 또 ″얄팍한 지식과 잔재주로 하는 정치는 오래 못 간다″며 ″요설 쏟아내는 그 입, 내년에는 어찌 되나 한번 보자″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다시 ″먼저 도발하시고 나서 반박하니까 나이 얘기하는 모습을 뭐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은 그런 행태를 두 글자로 줄여서 생각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도 홍 시장은 이 전 대표가 엄석대를 윤 대통령에 빗대어 기자회견을 하자, ″이문열 선생을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느냐″면서 부딪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