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7 15:25 수정 | 2023-03-27 17:52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또다시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애국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강연회 도중 북한의 지령을 받은 사람들이 민주노총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광훈 목사 덕분에 요즘은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면서 ″전라도에서 립서비스하려고 한 것이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 위원은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며, 5.18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