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09 13:30 수정 | 2023-05-09 13:38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하루 앞두고,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 뉴스에 ′윤석열′ 키워드로 검색해 나온 기사들을 인쇄한 종이를 들어 보이며 ″비판과 비난 기사 일색″이라며 ″이제는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내일이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인데 네이버에 윤석열 키워드를 쳐서 관련도 순으로 기사를 보면, 첫 기사가 한겨레신문 기사로 ′모든 국민을 유죄와 무죄로 나눈 윤석열 검찰 정치 1년′이라는 제목이 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어서 경향신문의 안철수 의원 발언으로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로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취임 1주년이 된 대통령을 향해서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하면 이것을 본 국민들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스마트폰 버전뿐 아니라 PC 버전 역시 똑같은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네이버 포털 뉴스를 더 이상은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며 ″네이버 측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이렇게 만들어놓은 기사라 하는데 이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속이고리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비판 기사는 얼마든지 존중하고 실을 수 있지만, 윤석열을 검색하는데 안철수가 나오고 유승민이 나오고 제3자가 비판하는 기사가 관련도 순위에 들어간다는 건 조작에 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고리즘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설계할 때부터 그렇게 나오게끔 설계된 것″이라며 ″이제 네이버는 더 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괴물′이 돼 가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네이버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