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수십억대 가상자산 투자로 논란이 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부정보 활용 의혹을 제기하는 등 총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의원이 본인의 전재산과 다름없는 금액을 투자한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알짜정보가 없다면 할 수 없는 확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직자들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하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김남국 방지법′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매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 의원은 매일 말을 바꾸고 납득되지 않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면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본인도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적 공분을 감안하면 이제 강제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검찰은 즉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고, 법원도 영장을 발부하라는 것이 국민적 여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역시 ″김 의원은 당장 본인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전체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주문했고, 민주당을 향해서도 ″김 의원에게 면죄부를 주듯 셀프 조사로 눈가리고 아웅할 게 아니라 국회의원·보좌진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동전 소리를 재생한 뒤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데 김 의원의 코인 지갑 소리 같다″고 꼬집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NFT펀드로 대선 자금을 모으는 등 김 의원의 코인 시세를 폭등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오늘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의원은 의혹 제기 직후 ′정치생명과 전 재산을 걸겠다′고 호언장담했다″면서 ″그 말대로 지금 정치를 내려놓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건다던 호언장담은 국민을 상대로 허언을 날린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