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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김기현 "검사 공천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입력 | 2023-06-15 11:28   수정 | 2023-06-15 11:28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의 ′검사 공천설′에 대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검사들이 대거 공천될 것이란 의혹이 꾸준히 나온다는 질문에 ″그야말로 근거 없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말한 바와 같이 검사 공천, 검사 왕국이 될 것이란 이야기는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며 ″능력 있는 사람, 시스템 공천을 통해 주민들의 지지 받는 분들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총선 승리에 도깨비식 비결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꾸준하게 진정성을 가지고 숙성하는 와인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만병통치약 같은 걸 쫓아다니는 사람은 불로초 쫓아다니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는데,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전 대표가 선거 필승 전략이라며 ′비단주머니′를 언급한 것을 고려한 답변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선당 후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경환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 출범 100일인 오늘은 제 22대 총선을 300일 앞둔 날이기도 합니다.

김 대표는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며 ″오직 민생과 국익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