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준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번 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맞붙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의 지난 1년을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 등 5대 분야를 모두 포기한 정권이라고 비판할 예정입니다.
또 악화된 경제 위기 상황을 진단하면서 민생을 살리는 추경안을 제시하고 모든 국민이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영위하는 ′기본사회′ 구상도 재차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혁신 기구의 수장으로 임명한 만큼, 당 혁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섭니다.
김 대표는 모레(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1년을 ′비정상의 정상화′로 규정하고 그간의 성과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현 정부가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정상화 등 외교 성과를 만들어 냈고 탈원전 정책 폐기와 노동 개혁 추진, 민간 주도 성장 기반 마련 등 경제·사회 분야에서도 큰 결실을 거두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치개혁 필요성을 제시하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와 의원 정수 감축, 세비 감축을 위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 등을 언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노웅래,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연이어 부결시킨 점과 김남국 의원이 가상 자산 논란 속에 국회에 불출석한 점 등을 환기시키며 국민의힘이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