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원

양이원영 "지금 투표자, 미래에 살아있지 않아"‥박대출 "더불어망언당인가"

입력 | 2023-08-01 20:32   수정 | 2023-08-01 20:33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남은 수령 비례 투표′이라는 발언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 30일 청년좌담회에서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발언은 ″맞는 이야기″라고 옹호하면서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있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이 의원은 3시간 뒤 다시 ″이 표현은 나이 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층의 정치 참여의 필요성과 장년층, 노년층의 정치 참여 책임에 대해 쓴 글″이라고 해명하며, 잘못된 표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망언에 망언을 더한다″면서 ″이제는 ′더불어망언당′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패륜 정치에 할 말을 잃는다″며 ″잘못했으면 백배사죄해서 풀 일이지, 적반하장이 사태를 수습불능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바타로 풀 일이 아니라 몸통이 나서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혁신위는 해체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