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수한
더불어민주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없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에서 유 후보자를 향해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작성한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자료에서 확인된 블랙리스트를 부정하려 하느냐″며 ″블랙리스트의 실행자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유 후보자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변인은 ″′블랙리스트가 없었다′고 우긴다고 블랙리스트가 휘발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유 후보자의 뻔뻔함만 부각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늘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은 없다고 한다″며 ″그걸 블랙리스트라고 인지하지조차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유 후보자가 가수 김윤아 씨 등 유명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판에 대해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고 답변한 점에 대해서도,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해당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심리적 부담이 갔을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회사 입장에서는 혹시 세무조사 당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