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수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에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과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등 ′2호 혁신안′을 공식 건의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최고위는 혁신위의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의사를 존중한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당한 시기에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2호 혁신안의 상당수가 입법 사항″이라며 ″당에서는 적극 입법을 통해 혁신안을 완성하고, 당헌 개정을 통해 입법 이전에 실천 가능한 부분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한 혁신위의 권고는 최고위에 공식 보고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말대로 권고사항 같아서 오늘 보고 내용에는 없었다″며 ″당사자들의 시간이 필요하고 판단도 있어야 하는 건이라 지도부에서 의결하고 말고 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혁신위는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과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의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를 2호 혁신안으로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