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3 20:38 수정 | 2023-12-03 20:38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당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친윤·중진 희생안′을 공식 의결해 최고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한 데 대해 ″다소 ′궤도이탈′ 조짐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의 입장과 크게 변화가 없다″며 ″혁신위 본연에 맞는 내용을 정리해 보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혁신위의 ′지도부·친윤·중진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 안건이 최고위에서 다룰 사항이 아니며, 차후 꾸려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와 공천관리위원회의 업무는 분명 차이가 있는데 지금은 혁신위가 스스로 혼돈을 일으키는 듯한 느낌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어느 기관이든 정해진 규칙과 적절한 기구가 있는데 그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 함을 다시 한 번 돌이켜봤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인 위원장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당에 요청한 데 대해서도 ″(지도부의) 답변이 이미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혁신위) 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