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민주당, 김홍일 후보자 '겸직' 논란에 "양다리‥권익위원장 자리 먼저 물러나야"

입력 | 2023-12-13 16:43   수정 | 2023-12-13 16:43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이후에도 국민권익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양다리″라며 ″조속히 권익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첫 출근을 했지만 국민권익위원장 자리를 그만두지 않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면 다시 권익위로 돌아갈 생각이냐″고 질타했습니다.

또 ″김홍일 후보자 임명은 방통위를 방송수사위원회로 만들어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며 ″검사로서의 경험이 방통위원장과 무슨 연관이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검사로서 범죄자 잡던 경험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무슨 도움이 되냐″면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방통위를 방송 탄압 기구로 이용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망상을 저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오늘은 휴가를 내고 왔고 적절한 시기에 권익위원장 자리를 정리할 것″이라며 전문성 논란에 대해선 ″우려를 잘 듣고 있고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