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21 18:40 수정 | 2023-12-21 18:41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장관은 떠나는 순간에도 윤석열 정부에서 끊이지 않고 벌어진 인사 참사의 검증 책임자로서 한 마디 사과가 없었다″며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후임 인사를 기다리는 게 공직자의 도리지만, 법무부 장관 공백 사태를 초래하며 정치로 몸을 옮겼다″며 ″일신의 영달, 입신양명을 위한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 아니면 대통령의 재촉 때문이었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국민 삶에 무한 책임지는 게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 자리인데 한 장관은 정치나 국정에 문외한″이라며 ″정치 경험 부재를 정당화하려는 태도는 염치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이어 ″한 장관이 누구에게도 맹종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려면 ′용산 핵심 관계자′와 ′검찰 핵심 관계자′에게 대거 공천장을 주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온몸으로 막을 것이란 국민들의 우려부터 불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대통령실에 장관직 사의를 밝혔으며, 윤 대통령은 한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는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거친 뒤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취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