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의료연대, 오늘 '간호법 저지' 2차 부분 파업‥간호협은 단식계속

입력 | 2023-05-11 09:34   수정 | 2023-05-11 09:41
간호법 시행에 반대하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오늘(11일) 2차 ′부분 파업′에 나섭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3일 1차 연가투쟁에 이어 2차 연가투쟁을 실시합니다.

소속 회원들은 연가를 내거나 진료시간을 줄이고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간호법·면허박탈법 폐기 전국 2차 연가투쟁′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서울·인천·경기권 집회는 오후 5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립니다.

의료연대는 간호법 국회 처리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을 내년 총선에서 심판하겠다면서 이날 총선 기획본부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2차 연가투쟁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소속 치과의사들도 동참한다고 의료연대는 전했습니다.

1차 연가투쟁 때와 마찬가지로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하진 않겠지만 휴원·휴진이나 단축진료로 인해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연대는 1·2차 경고성 부분 파업을 통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반면 간호사 단체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을 조속히 공포해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 대표단이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