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주가조작 의혹 라덕연 영장실질심사‥'묵묵부답'

입력 | 2023-05-11 11:05   수정 | 2023-05-11 11:05
소시에테제네랄,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 오전부터 시세조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라덕연 대표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포 상태로 법원에 나온 라 대표는 ′시세 조종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라 대표는 금융당국 신고 없이 투자자문사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 개인 정보를 넘겨받아 주가를 끌어올리고, 골프연습장이나 식당으로 위장해 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라 대표에 이어 투자자 모집책으로 알려진 측근 변 모 씨와 프로골프선수 출신 안 모 씨를 체포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4일 삼천리, 선광, 하림지주 등 8개 종목 주가가 급락한 뒤 시가총액 약 8초 2천억 원이 증발했고, 이후 라 대표는 이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