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영상M] 이불 밑·의자 등받이에도 마약‥22억 상당 마약 밀반입한 일당 검거

입력 | 2023-05-11 11:33   수정 | 2023-05-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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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붙잡힌 남성, 타고 다닌 차 안을 뒤져보니 마약 투약에 쓰이는 작은 주사기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마약은 사는 집안에도 숨겨져 있습니다.
키보드 아래 패드를 들추자 나오는 작은 봉투들, 이불 밑에서도, 의자 등받이 사이에서도 흰색 가루와 알약이 든 봉투들이 발견됩니다.

구매자들이 눈에 안띄게 집안 곳곳에 감춰둔 겁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베트남에서 22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일당 7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총책 등 주요 밀반입 가담자 12명은 구속됐습니다.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차례에 걸쳐 마약을 국내로 들여왔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매수자를 접촉하고 일명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총책의 지휘하에 마약을 국내로 운반할 운반책 등 조직원을 모집했고, 총책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관리책도 세웠습니다.

경찰은 총책을 포함한 주요 밀반입책 6명에 대해서는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또 8억 3천만 원에 달하는 마약류와 9천5백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 및 현금을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유통망과 투약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인천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