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이른 새벽 119에 세 차례 말 없이 걸려온 신고 전화를 받고 소방상황실 요원이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해, 트랙터가 뒤집혀 다친 60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늘 새벽 5시 6분부터 1, 2분 간격으로 세 차례 걸려온 119신고를 받고 신고자가 아무런 말이 없자 출동 지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최민승 소방교는 잡음 소리만 들릴 뿐 신고자가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다시 전화를 걸어도 대답이 없자, 발신자의 위치를 추적해 경기도 광주시로 구급대를 보냈습니다.
구급대는 새벽 5시 반쯤, 트랙터를 몰고 가다 개울가로 떨어져 허리를 다친 64살 연 모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당시 연 씨는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려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무응답 신고 사례와 같은 다양한 상황별 대처방법을 공유해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