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경찰의 10·29참사 내부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경찰 간부들의 보석 석방 여부가 다음 주 결정됩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오늘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청구한 보석 심문을 열고, ″구속을 유지할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다음 주중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전 과장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절대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두 사람 모두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 도주 우려가 없다며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참사 직후 부실 대응 수사에 대비해 용산경찰서서 정보관의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 보고서 등 4건의 보고서를 삭제시킨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