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피의자 소환 조사

입력 | 2023-06-22 10:57   수정 | 2023-06-22 11:18
대장동 일당이 거액을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2014년 우리은행에 성남의뜰 컨서시엄에 투자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 2백억 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은 혐의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은행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심사에서 최종 통과되지 못하면서 대신 컨소시엄에 1천500억 원을 빌려주겠다며 여신의향서를 냈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금품 규모도 2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이중 일부가 박 전 특검의 화천대유 고문 급여와 딸의 대여금 등으로 지급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