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간호협회 "'불법의료행위' 강요한 전국 병원 79곳 신고"

입력 | 2023-06-22 18:00   수정 | 2023-06-22 18:01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에게 업무 범위 밖의 ′불법의료행위′를 강요한 전국 의료기관 79곳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간호협회는 지난달 간호법 제정 무산에 반발해 ′준법투쟁′을 선언하고, 협회 내 불법진료신고센터를 설치해 익명으로 ′불법의료행위′를 지시한 의료기관에 대한 신고를 받았습니다.

협회측은 오늘(22일)까지 모두 1만4천490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상급종합병원과 국공립병원, 500병상 이상 대형병원 중 위반 신고건수가 50건 이상인 전국 병원 79곳을 신고 대상으로 추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3곳, 경기 19곳, 인천 4곳 등 절반 이상인 46곳이 수도권 소재 병원이었으며, 대구 6곳, 부산 5곳, 대전 4곳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협회는 오는 26일 권익위를 방문해 직접 신고할 계획입니다.

또 같은 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항의 방문해 지난 한 달여간 면허증 반납 운동을 통해 모은 회원들의 면허증 4만여 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에게 불법의료행위 근절과 간호사 업무 범위 명확화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협회는 밝혔습니다.

김영경 간호협회 회장은 ″준법투쟁을 진행하며 의료기관에서 근로기준법과 의료법을 위반하는 심각한 불법사례를 확인했다″며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기관 내 불법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