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아이가 사이드미러 고장냈다"‥부모에게 현금 요구한 차주 검찰 송치

입력 | 2023-06-23 16:22   수정 | 2023-06-23 16:52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초등학생이 자신의 차 사이드미러를 건드려 고장 냈다며 부모에게 현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외제차 차주를 송치했습니다.

차주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3월 29일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 앞에서 11살 피해 아동이 자신의 차 사이드미러를 고장 냈다고 속여 아동의 부모에게 현금 65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남성은 피해 아동에게 ′엄마의 번호를 알려달라′며 윽박지르는 등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습니다.

당시 피해 아동은 남성의 차량 옆을 지나가다 사이드미러를 건드리긴 했지만, 차량 사이드미러는 원래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남성은 아동의 부모에게 전화해 ″수리비가 400만 원가량이 나오니 현금으로 65만 원만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건은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남성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남성은 글이 게재된 다음날 이전부터 사이드미러가 고장 나 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