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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했다" 폭로에 "거짓말" 맞불‥"황의조 영상 산다" 2차 피해는?

입력 | 2023-06-26 13:58   수정 | 2023-06-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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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이자 FC서울 소속으로 활약해온 황의조가 오늘로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의조 선수 개인적인 이슈 문제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되었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황 선수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힌 한 여성이 어제 오후 SNS에 ″황의조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발단이 된 겁니다.

이 여성은 ″황의조는 상대와 애인인 것처럼 행동해 잠자리를 갖고,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해왔다″며 ″수많은 여성들이 저와 비슷하게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황의조의 휴대전화에는 수십 명의 여자들을 가스라이팅해 수집한 영상과 사진이 있다″며 ″여성들의 동의 하에 찍은 것인지 몰카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여성은 황 선수로 추정되는 인물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이 퍼지자 황 선수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황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UJ스포츠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사실무근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며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의뢰를 진행하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 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했습니다.

현재 해당 SNS는 삭제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황의조 영상을 사겠다″는 글이 쏟아지는 등 황 선수를 비롯해 영상에 담긴 여성들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황 선수 휴대폰에 있는 여성들의 영상이 불법 수집된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 같은 의견이 있는가 하면, 황 선수야말로 불법적인 영상 공개의 피해자다 등 갑론을박도 펼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