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아들이 채 상병 못 잡았다 울어"‥생존병사 어머니 사단장 공수처 고발

입력 | 2023-09-13 15:08   수정 | 2023-09-13 15:18
숨진 해병대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물에 휩쓸렸다가 생존한 장병의 어머니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생존 병사의 어머니는 군 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난 지 16일 만에 휴가 나온 아들이 하루도 편히 잠을 못 자고 땀을 흘리거나 울면서 깼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자인 임성근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또 ″사고 직후 첫 통화에서 아들이 ′자신이 채 상병를 못 잡았다″며 울었다″면서 ″임 사단장이 우리 아들들에게 사과할 시점은 지나도 한참 지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병사는 지난 7월 19일 물에 빠진 병사를 구하려다 채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려 50m가량 떠내려간 뒤 구조됐고,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입원한 상태입니다.